🧐 독립적이고 분석적인 유형: 일을 스스로 해결하며 지식을 갈망하는 이들의 가장 큰 욕망은 기술을 익히고, 탐구하고, 능력을 키우고, 독립적으로 사는 것입니다. 지식을 쌓고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만약 그렇지 못할 경우 삶의 의욕을 잃고 좌절하기도 합니다.

다빈치는 역사상 가장 인정받는 천재 중 한 명이예요. 르네상스 인간의 전형인 그는 예술가, 과학자, 건축가, 발명가였습니다. 다빈치는 선견지명이 있었고, 정확한 과학 도면과 기계 디자인을 수없이 많이 남겼는데, 이 디자인들은 그가 죽은 후 몇 세기가 지나서야 일반화될 수 있었습니다. 예술가로서, 그는 인간의 모습을 묘사하기 위해 해부학을 공부했고, 심지어 시체를 해부해서 인체의 구조를 이해했습니다.

다빈치의 모나리자와 최후의 만찬은 예술을 대표하는 아이콘입니다. 다빈치는 우리에게 세상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줬습니다. 글, 과학 노트, 스케치, 연구 등을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7,000 페이지 이상의 가치 있는 것들이었지만 정작 자신에 대한 것은 거의 없습니다.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세상을 이해하는 것에서 기쁨을 찾는 호기심이 강한 사람이었다.’라는 것입니다.

🙂 헌신적이고 안전 지향적인 유형: 소속감을 중시하고, 책임감이 강하나 곧잘 불안과 의심에 사로잡힙니다.

나폴레옹 초상화를 그린 것으로 유명한 궁정 화가 자크루이 다비드의 제자 중 한 명인 앙느 루이 지로데 드 루시 트리오종은 낭만적이고, 맑고, 단정한 스타일의 왕족 초상화를 많이 그렸습니다. 그는 문필을 사랑하여 시를 짓기도 하고, 문학적 소재의 그림을 잘 그렸습니다. 하지만 이내 곧 스승의 경향을 지켰습니다. 

그림 속 프랑수아르네 드 샤토브리앙은 프랑스의 오랜 귀족 가문 출신의 작가, 정치인, 외교관, 역사학자였습니다. 그는 왕정파의 일원으로 19세기 초 프랑스 문화계를 지배하면서 낭만주의 문학 운동에 불을 붙였던 인물입니다. 어느 날 샤토브리앙은 지로데에게 초상화를 의뢰했습니다. 샤토브리앙은 로마의 언덕 꼭대기에 서서 로마의 유적을 관찰하고 곰곰이 생각하는 장면을 연출했어요. 지로데가 그린 그의 포즈와 빛은 매우 특이합니다. 샤토브리앙은 정치적으로는 보수적이었으나 사회적으로는 개방된 신념을 가져 신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사이에 끼어 있는 혁신가였고, 지로데는 그 모습이 진실되게 그려지도록 신경을 많이 썼어요. 그 결과 고뇌에 빠진 단호한 인물의 내적 갈등이 드러나 보입니다. 

🤩 빠르고 즐거운 유형: 즉흥적이고, 다재다능하지만 산만하고, 가벼우며 물질 만능주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예술에 즉흥성을 입힌 현대 작가, 제스처리즘 아트를 선보이는 센 솜빗입니다. 국내에선 크게 알려지지 않은 작가이지만 그가 제창한 제스처리즘(창조를 통해 무한한 생명의 가능성을 기념하는 무브먼트)으로 유럽에서 호평을 받은 프랑스 기반의 인도 예술가입니다.  

Désordre Harmony(Disorder Harmony)라고 불리는 인터랙티브 설치작품은 관객이 그리드로 제작된 프레임 안에 솜빗 그림을 자유롭게 배치하도록 합니다. 먼저 사람들은 캔버스를 만지기 전에 장갑을 착용해야 합니다. 제약은 거기서 끝입니다. 각 그림 조각은 360° 이동하면서 수천 개의 다른 버전으로 탄생하게 됩니다. 원작의 주제를 가변적으로 재구성하여 무한한 에너지를 불어넣는 것이 이 작품의 특징입니다.

인상주의부터 초현실주의에 이르기까지, 다양성과 자유로움이 가득한 프랑스의 예술성이 이 아티스트의 스타일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특히 18세기 화려했던 프랑스 미술의 색채와 인도 문화의 필수적 구성 요소인 색채가 합쳐져 열정적인 작가만의 컬러가 돋보입니다. 또, 인도는 200년 동안 영국의 식민지로 지내면서 각 국의 이주민이 유입되어 매우 다양한 인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즉 이것은 문화, 언어, 행동, 음식의 이질성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인도의 혼합된 문화의 조화와 무질서에 영향을 받아 센 솜빗의 개념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 공격, 지배 유형: 자신감, 결단력, 의지력이 있고 장애물들에 주저 않고 맞서는 공격형입니다. 지배력이 강해 남을 통제하려고 합니다.

카라바조만큼 논란이 많은 예술가도 없을 것입니다.(아트레터 28화 참고) 악랄하고 대찬 그의 성격 때문에 뛰어난 작품들이 20세기까지 빛을 발하지 못한 것도 사실입니다. 괴팍한 성격, 동성애, 무신론 등이 당시 그의 예술 활동에 걸림돌이었습니다. 카라바조는 반항적이고 변덕스러웠습니다. 역사 자료를 보면 로마에 있는 동안, 그가 여러 차례 법적으로 고소당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1606년엔 싸움 중에 사람을 죽이고 로마를 도망쳤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결국 그는 유죄 판결을 받고 사형을 선고받았지만 교황으로부터 면죄부를 받으려고, 이 그림을 그렸습니다.

골리앗을 물리친 다윗의 포즈는 승리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기보다는 골리앗의 머리를 베어 든 끔찍한 장면입니다. 이 의로운 소년은 얼굴을 찌푸리고 골리앗의 머리를 내려다봅니다. 이 놀랍고 도전적인 예술가가 그린 인물들의 표정을 보세요. 많은 비평가들은 골리앗이 바로 카라바조의 자화상일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카라바조가 자신을 범법자와 동일시해서 교황에게 사죄의 의미를 전달한 것이죠.

😌 느긋하고 자신감 넘치는 유형: 수용적이고, 안정적이며, 쾌활하고, 매사에 만족해하는 타입입니다. 현실에 안주해 우유부단하고 나태해 보일 수 있습니다.

평화로운 중재자(Peacemaker)라는 타이틀과 마르크 샤갈의 삶과 예술 작품은 매우 잘 들어맞습니다. 1887년에 태어난 샤갈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힘들게 살았어요. 결정적으로 그는 유대인 출신의 러시아계 프랑스인이었고 그가 사는 동안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샤갈과 그의 가족은 파리를 떠났고 비밀 군사 작전을 통해 1941년 미국으로 밀항했습니다.

고난에도 불구하고, 샤갈은 작품을 통해 평화, 선, 아름다움에 대한 특별하고 보편적인 관념을 전달했습니다. 물에 뜨는 인간의 모습과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염소와 같은 특정한 반복적 주제를 통해 그가 묘사한 행복은 관객들에게 진정한 힐링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샤갈의 보편적인 사랑과 이해심은 굉장히 대표성이 있어서 UN은 그에게 스테인드글라스 기념비를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어요. 그 제목은 Peace이고, 이 작품은 15명의 사람들과 함께 평화의 사명을 위해 가는 길에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유엔 사무장을 추모하기 위해 현재 뉴욕에 있습니다. 

에니어그램이 나의 전부를 설명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무엇이 자신에게 동기를 부여하는지를 이해해서 삶에서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죠.

자신이 본능적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잘 이해한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더 너그럽게 대하고, 공감하며 소통하는 능력도 커질 테니까요!

자신의 숨어있는 잠재력을 발견해서 더 큰 세계로 꿈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