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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을 기른 한 노인이 고개를 숙이고 얼굴을 감싸고 있습니다. 그 모습이 극도로 절망적입니다. 이 그림은 고흐가 정신적 고통을 겪던 시기에 완성된 것으로, 그의 슬픔을 담고 있습니다. 1882년 고흐는 헤이그의 빈민원에서 만난 퇴역 군인을 모델로 여러 번 수정한 끝에 1890년에 유화로 완성했어요. 👴

고흐는 이 그림을 통해 신과 영원에 대한 믿음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절망 속에서도 인간 존재의 고귀함과 영원한 안식처를 찾고자 하는 그의 희망을 담았죠.

고흐는 생의 마지막 2년 동안 정신 질환으로 고통받았습니다. 1889년 생 레미의 정신병원에 입원했고, 1890년 2월에는 가장 심각한 재발을 겪으며, 그의 생애 중 가장 길고 슬픈 시기로 기록됩니다.

1890년 4월, 고흐는 테오에게 ‘최근 두 달간 몇몇 그림을 기억 속에서 그렸다’고 편지에 썼습니다. <영원의 문 앞에서> 작품도 그 중 하나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여요. 작품 속엔 고흐의 슬픔과 고통, 그리고 그 속에서 희망을 찾으려 했던 예술가의 신념이 담겨 있습니다. 이 그림은 슬픔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려 했던 고흐의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황량한 들판에서 분홍 드레스를 입고 팔로 몸을 지탱한 채 먼 농가를 바라보는 여성이 있습니다. 그냥 보면 평범해 보이지만, 그림 안에 담긴 자세한 내막을 알고 나면 그 안에 담긴 고통과 희망이 보일 거예요.

크리스티나 올슨은 소아마비로 걸을 수 없었던 와이어스의 실제 이웃입니다. 휠체어 대신 팔로 몸을 끌며 이동하는 그녀의 모습은 "희망이 없다고 여겨질 삶을 꿋꿋이 극복한" 우리 주변 누군가의 이야기입니다.

작가는 농가와 주변 풍경, 그리고 크리스티나의 손과 드레스까지도 섬세하게 그렸어요. 그녀의 드레스 색은 마치 “껍질이 바랜 랍스터" 처럼 연하게 표현되었으며, 이는 크리스티나의 육체적 고통을 상징합니다.

그림의 제목은 단순한 외부 풍경이 아닌 ‘크리스티나의 내면 세계’를 나타낸 것입니다. 그녀는 농가를 향해 가고 싶어 하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아요. 이는 우리의 심리적 고통을 상기시키며 깊은 공감을 자아내죠.

이 작품은 와이어스 특유의 세밀한 묘사와 함께 슬픔과 희망이 공존하는 인간의 감정을 담으며, 뉴욕현대미술관(MoMA)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작품을 통해 크리스티나의 투쟁과 그녀의 세계를 더 깊이 이해해 보세요.

이 작품은 파리의 카페에서 압생트를 마시는 남녀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언론에서도 여러 차례 알려진 것처럼, ‘압생트’는 19-20세기 유럽의 벨 에포크 시절에 유행한 술로 예술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어요. 허브가 들어가 연두빛을 띄며 ‘녹색 요정’ 혹은 ‘녹색의 악마’라는 별명으로 불렸는데, 사람을 미치게 만들어 죽음에 이르게 한다고 소문이 났죠. 20세기 초엔 판매 금지가 되었지만, 현대엔 다시 유통이 되고 있어요. 🧪

여성은 시선을 아래로 떨어뜨리고,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완전하게 슬프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굉장히 피곤해 보이고 분위기가 무거워요. 그녀 앞에 놓인 압생트 잔은 그녀의 외로움을 더욱 강조합니다. 옆의 남성은 그런 그녀의 기분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 듯, 파이프를 피우며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어 그들의 단절감을 더욱 부각시킵니다. 작품의 노란색과 크림색 톤은 압생트와 함께 정신적으로 몽롱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암시하며,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외로움의 순간을 그려냈습니다.

이 작품은 1876년 처음 공개되었을 때 비평가들로부터 ‘추한 그림’이라는 혹평을 받았습니다. 1892년 다시 전시되었을 때도 비난이 이어졌죠. 1893년 영국의 그래프턴 갤러리에서 전시되었을 땐, 영국 비평가들이 작품 속 인물들과 압생트를 퇴폐적이라고 여기며 이 작품을 도덕적으로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단순히 술이나 사회적 문제를 다룬 것이 아니라, 인간의 감정을 깊이 탐구한 그림이라고 보여요. 우리에게 고독과 슬픔을 직시하게 하고, 그 속에서 인간의 복잡한 내면을 엿보게 하니 말이죠.

뭉크의 <멜랑콜리>는 1891-1893년 사이에 그려진 여러 버전의 그림 연작입니다. 공통적으로 해변가에서 깊은 생각에 잠긴 남자를 묘사하고 있죠. 이 그림은 뭉크의 친구인 야페 닐센(Jappe Nilssen)의 불행한 연애(자유연애를 추구하는 10살 연상이자, 유부녀인 ‘오다 크로그’와 사랑에 빠졌다가 상처만 받고 이별한 사건)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그림 속 남자는 오른쪽에 있으며, 그의 우울한 기분은 왼쪽으로 이어지는 물결치는 해안선과 하늘선으로 표현됩니다.

그림 속 남자는 손으로 턱을 괴고 있고, 그의 표정은 슬픔보다는 허탈에 가까워 보여요. 배경 뒤 인물들(아마도 ‘오다 크로그’와 그녀의 남편)은 부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 대조적으로 남성은 더욱 고독해 보입니다. 그의 고독함이 오히려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더욱 돋보이게 하네요.

<멜랑콜리>는 우리 모두가 때때로 느끼는 고독과 슬픔을 담아낸 작품으로, 뭉크는 이를 통해 인간 감정의 복잡성을 예술로 표현했습니다.

아이반 알브라이트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슬픔보다는 섬뜩함을 느끼게 합니다. 이 그림은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의 비극적인 인물을 표현한 작품인데요, 1945년 영화로 제작되었을 때, 이 작품을 컬러 장면으로 사용해 주인공 도리언의 타락을 더욱 강조했습니다. 소설의 내용을 아는 분들은 이 그림을 보며, 도리언의 운명을 생각하고 슬픔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소개합니다. 📗

1890년 출간된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빅토리아 시대 런던을 배경으로, 젊고 아름다운 남성 도리언이 자신의 초상화가 대신 늙어가는 대가로 쾌락과 타락의 삶을 살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도리언이 타락할수록, 그의 외모는 그대로지만, 초상화는 점점 추악해지는 모습으로 변해갔죠.

도리언은 결국 자신이 저지른 죄악과 타락을 참지 못하고 초상화를 찌르며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이 비극적인 결말은 그의 내면의 추악함과 고통을 상징하며, 우리에게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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